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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두 등 후진국형 질병 이상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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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준 향상으로 한국인의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선진국형 질환 발생이 증가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결핵과 수두, 볼거리 등 후진국형 전염병의 발병률도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지난 2009년 결핵 감염건수는 3만5845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었다. 인구 10만명을 기준으로 한 결핵 발병률도 90건으로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 비해 10배 이상 높았다. 98건의 중국과 유사했다. 한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수두도 2005년 1934건에서 2009년 2만5197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볼거리도 1863건에서 6399건으로 크게 늘었다. 말라리아는 매년 10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통계청은 “결핵과 말라리아, 에이즈 등 후진국병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의 기초적인 공중보건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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