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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에 길을 묻다>IT금융 눈부신 진화…스마트폰 전용상품 눈길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각 금융기관에서는 스마트폰 뱅킹용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2009년 말 처음 아이폰 뱅킹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단순히 조회 및 이체 등에 국한됐던 업무에서 벗어나 예금, 대출, 외환거래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의 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성에 각종 우대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니 생각보다 똑똑한 스마트 뱅킹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우선 출시 5개월 만에 50만명을 돌파한 한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뱅킹의 아파트 시세조회 서비스를 보면, 스마트폰 카메라에 보이는 실제 화면 위에 부동산 정보를 겹쳐 보여주며 내 주변 아파트의 시세정보, 단지정보, 중개업소 정보뿐만 아니라 대출가능 금액까지 조회할 수 있다.

다른 은행의 경우 스마트폰으로 예금, 적금, 주택청약저축 등에 가입할 수 있고 전화, 전기요금, 국민연금 등 생활편의 요금과 서울시 지방세, 아파트관리비, 대학등록금까지 납부할 수 있게 했다.

공인인증서 없이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도 있다. 예금, 펀드, 외화계좌 등의 잔액 및 거래내역 조회에 최근 5년간 환율변동 내역도 볼 수 있으며 신용카드 사용내역이나 펀드, 금 기준가 조회와 QR코드를 활용한 공과금 납부까지 가능하다.

스마트 환전 서비스는 물론이고 은행마다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해 전국 지점 및 ATM 위치, 카드 할인가맹점 찾기도 가능하다. 이 밖에 전자서명 대출 신청, 통장/카드 분실신고 등 각종 사고 신고도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만 가입 가능한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0.5%포인트의 우대금리 제공, 이체수수료 면제, 애플리케이션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거나 영업시간 외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를 선택할 수 있는 등, 각 금융기관은 스마트폰 이용고객을 위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올해는 기존 스마트폰 외에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PC를 중심으로 한 IT금융시장의 질적 성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모바일뱅킹 서비스에서 탈피해 금융 프로세스의 혁신, 금융상담 서비스 등의 차원 높은 대고객 서비스까지도 기대되고 있다. 금융권은 스마트 뱅킹을 선택이 아닌 생존이 걸린 과제로 인식하고 예산을 크게 늘려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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