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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오는 25일 상장 중국고섬DR에 투자? 말아?
‘차별화 폴리에스터’라는 고부가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인 중국고섬(GAOXIAN)이 오는 25일 주식예탁증서(DRㆍDepositary Receipts)를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09년 영업이익률 29.8%, 순이익률 22.6%를 달성한 업체로, 향후 성장성은 갖췄다.

현재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모두 14억 4000만주가 상장돼 있는 중국고섬은 6억주를 추가 발행한 뒤 20대 1 비율로 DR을 국내 시장에 상장하는 형식을 취한다.

아직 중국고섬 DR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오는 10일 하루 SGX에서 거래되는 원주(原株) 주가의 하루 평균치로 결정된다.

일단 중국고섬의 지난 6일 SGX종가는 0.435싱가포르달러(SGD)다. 이날 0.42SGD에 시작돼 한 때 0.415SGD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7일 원/SGD 환율은 1SGD당 863.35원이다.

만약 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하는 DR의 공모가를 보면, 원화 기준으로 약 7511원 정도된다.

중국고섬이 증권 발행신고를 제출할 당시 예상한 공모가는 5970원.

보름만에 1500여원이 올랐다.

문제는 최근 중국고섬 주가가 SGX에서 가파르게 올랐다는데 있다.

지난 2009년 9월 18일 SGX에 상장될 당시 중국고섬의 공모가는 0.26SGD였다. 이후 주가는 공모가 수준 반토막까지 추락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상승을 했다. 특히 국내 증시에 DR 형식으로 상장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갑자기 그래프가 가파른 우상향 기울기를 보였다. 그러면서 주가는 공모가 대비 2배가량 올랐다.

다만 중국고섬이 공모가 수준에서 DR을 국내 시장에 상장한다면, 4489원.

국내 투자자들이 빠르게 주산알을 튕겨봐야 할 부분이다.

중국고섬은 화상프로젝트라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DR을 발행한다.

당초에는 1800억원 가량을 국내 시장에서 조달하려 했지만 SGX에 상장돼 있는 중국고섬 원주 가격이 오르며,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약 400억원의 추가 자금 조달이 가능하게 됐다.

수거래일 내 SGX에서 주가가 오르면 오를 수록 DR 발행 가격은 높아진다.

중국고섬의 최대주주는 차이나 석세스(China Success)로 지분율은 59.09%, 8억 5090만주를 갖고 있다. 조상빈(曹祥彬) 중국고섬 사장은 차이나 석세스의 지분 99.8%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을 대부분 기관투자자들이 갖고 있다.

SGX에서 중국고섬의 거래량은 거의 없다.

60% 가량이 최대주주 물량이니 유통될리 없고, 나머지 40%가 움직인다. 상장 후 1년 간 월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이 0.08%에 불과하다. 거의 거래가 되지 않는 주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 이는 다소 기이한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다소 급등한 중국고섬에 투자를 해야할지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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