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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기업 4분기 실적 선방했다
어닝 시즌의 본격 개막을 앞두고 당초 우려와는 달리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이익 감소세가 소폭에 그치고, 오히려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올 1분기 이익 모멘텀의 부활 기대도 뒷받침되고 있어 우울하지 않은 증시 어닝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61개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집계 결과 전체 매출은 전분기 대비 5.43% 증가한 282조153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1조5527억원과 20조3263억원으로 각 1.38%, 3.95% 감소에 그쳤다. ▶관련 기사 19면

증권가에선 이같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연말 성과급 지급 등의 계절적 특수성과 환율 변동성을 감안할 때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7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4분기에 매출 41조4580억원, 영업이익 3조3977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05% 늘고, 영업이익은 30.15% 감소한 수준이지만, 증권가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선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1%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한 반도체 부문의 이익 안정성이 돋보이고, 모바일 기기 판매 호조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컨센서스는 3조8000억원 수준으로, 4분기를 저점으로 빠른 회복세가 예상된다.

현대차에 대한 증권사의 실적 컨센서스는 4분기 매출 9조9334억원에 영업이익 9111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각 12.28%와 21.19% 증가한 수치다.

POSCO의 경우 매출은 전분기 대비 6.01% 늘어난 9조366억원을 나타내고, 영업이익은 8614억원으로 29.02%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하용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장은 “미국 양적 완화 정책 등에 따른 세계 경기 회복세를 타고 올 1분기부턴 기업 이익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의 상승 추세는 좀더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 들어 상승 가도를 달리는 코스피는 5일 지난 2007년 11월 1일의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2085.45)까지 돌파했으며, 6일에는 2090선까지 넘었다. 6일 9시 5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3.82포인트 내린 2078.73포인트를 기록하고있다.

<김영화 기자 @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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