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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손학규, 주어진 권한 찾아먹지도 못하면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여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개헌론에 대해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헌법이나 제대로 지키고 개헌을 논하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손 대표가) 주어진 권한을 자기가 찾아먹지도 못하면서 그런 얘기를 하면 안된다”고 맞비판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예산안 파동도 결국은 야당이 의장석을 점거하고 처리하는 걸 방해해서 몸으로 막고 있는 의장석을 푸는 과정에서 나오게 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예산안 사태에 대해 “최선은 아니었지만 차차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나라당은 이달 말 쯤 개헌 논의를 위한 의원총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문화가 엄청나게 바뀌어 꼭 권력구조 문제뿐 아니라 손대야 할 부분이 엄청나게 많다”며 당내 개헌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가질 순 없는 만큼 토론을 하고 안되면 다수결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개헌만큼은 여야가 합의로 해야 하고 개헌특위를 여야 동수로 구성하면 반드시 합의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이게 필요한데 그냥 포기하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하고, 빨리 논의를 본격 시작해서 합의가 안되면 포기해버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템플스테이 예산 등의 문제로 당과 불교계의 관계가 얼어붙은 것과 관련, “예산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머리를 조아려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조계사 본당에 우리 의원들 전원을 데리고 삼천배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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