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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테마株 연일 뜨는데…MB펀드 수익률은?
내년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차기 여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테마주가 연일 급등하며 증권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권력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2008년 말 가입한 이른바 ‘MB펀드’의 수익률에도 덩달아 관심이 모인다.

박 전 대표의 남동생인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산화철 전문제조 코스닥 등록기업 EG(037370)는 5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8.70% 오른 3만5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G는 12월 중순 이후 급등하면서 채 한달도 안돼 50% 이상 크게 올랐다.

박 전 대표가 지난달 20일 사회보장기본법 개정 공청회를 열어 저출산ㆍ고령화 등 복지문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형성된 저출산대책 테마주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보령메디앙스(014100)는 전일 종가대비 2.94% 오른 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저출산대책 관련주인 아가방컴퍼니(013990)도 전일대비 0.82%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 권력인 박 전 대표 테마주가 급등하고 있다면 현재 살아있는 권력인 MB 펀드의 수익률은 어떻까.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08년 12월9일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 ‘기은SG그랑프리KRX100인덱스A[주식]’(현 ‘IBK그랑프리KRX100인덱스A[주식]) 등 2개 펀드에 적립식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경제가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이 대통령이 이 펀드들을 아직 처분하지 않고 매달 각각 25만원씩 납입 기준으로 예상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두 펀드 모두 40%대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12월 가입 이후 지난 4일까지 누적 수익률은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 펀드는 41. 27%, ‘IBK그랑프리KRX100인덱스A[주식] 40.50%다.

두 펀드 모두 KOSPI200, KRX100 등 시장 대표 인덱스를 추종하는 만큼, 올해 증시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2400~2500포인트까지 오른다면 올해도 20%의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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