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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게임 우수성, 컨텐츠 본고장까지 강타
한국의 게임 개발력이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것도 건담의 나라 일본에서 건담 소재 온라인 게임으로,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야구 소재의 모바일 게임으로 해당 분야의 종주국에서 높은 게임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CJ인터넷의 일본법인인 CJ인터넷재팬을 통해 일본에 서비스된 ‘SD건담 캡슐파이터(이하 SD건담)’는 최근 일본에서 이용자가 직접 뽑은 최고의 신작 게임으로 선정됐다. 일본 최대의 선불카드 업체 웹머니(WebMoney)가 주관하는 ‘웹머니 어워드 2010’에서 2010년 최고의 신작 게임의 영예인 ‘베스트 루키상’에 뽑힌 것이다.

‘SD건담’은 반다이코리아가 기획, 소프트맥스에서 개발한 액션대전 게임으로 전세계 최초로 지난 2007년 2월 CJ인터넷 넷마블에서 서비스를 시작, 작년 6월 CJ인터넷재팬을 통해 일본에 역수출됐다. 

일본 서비스 한 달만인 7월에 동시접속자수 1만 5000명을 돌파한 ‘SD건담’은 수준 높은 게임성으로 월평균 2억엔(한화 약 2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건담의 종주국에서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국내에서 매달 1번 이상의 정기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축적한 풍성한 콘텐츠와 노하우가 일본 서비스에서도 활용돼, 초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웹머니 어워드 2010’은 베스트 루키상으로 과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 NHN재팬이 서비스하는 ‘드래곤네스트’를 공동 선정했다. 또한 베스트 게임상 12개 중 5개의 국내 게임(‘팡야’, ‘던전앤파이터’, ‘아바’ 등)이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 게임 업체 컴투스가 개발한 스마트폰용 스포츠 게임 ‘홈런배틀3D’는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인정 받았다. 애플이 선정한 최고의 어플로 꼽힌 것 외에도 미국 기준으로 전체 유료게임 중 5위, 스포츠 장르 1위 등 화려한 기록을 자랑한다.

특히 작년 말 애플이 앱스토어 모든 장르의 어플 중 2년간 가장 많은 인기를 끈 50개를 선정한 ‘명예의 전당’에 페이스북, CNN, 앵그리버드 등과 함께 국내에서 개발한 앱 가운데 유일하게 포함됐다. 

‘홈런배틀3D’는 간단한 규칙과 조작, 긴장감 넘치는 네트워크 대전이 특징으로 지난 2009년 6월 애플 앱스토어에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해외 오픈 마켓에서 줄곧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야구의 인기가 높은 미국을 중심으로 야구팬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으며 작년 11월 기준으로 누적 네트워크 대전 횟수 6000만 건을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CJ인터넷의 자회사 주식회사 씨드나인게임즈가 개발중인 3D 횡스크롤 액션 MORPG ‘마계촌 온라인’은 캡콤의 명작 오락실 게임 ‘마계촌’을 원작으로 온라인화해 벌써부터 일본 이용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쉬운 조작과 난이도 외, 옛 향수를 느끼고 싶은 이용자를 위한 하드코어 아케이드 모드도 삽입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본 현지에서 전설의 아케이드 게임으로 손꼽히는 ‘록맨’과 ‘퍼블 버블’도 네오위즈를 통해 온라인의 옷을 입고 현지를 공략할 예정이다.

CJ인터넷재팬의 박차진 법인장은 “SD건담의 ‘웹머니 어워드 2010’ 베스트 루키상 수상은 이용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뽑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높은 개발력의 한국 게임들이 수준 높은 콘텐츠와 게임성으로 현지 이용자들을 사로잡는 사례는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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