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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모든 인쇄물 ‘소리로’ 바꿔주는 시스템 도입
마포구가 모든 인쇄물에 들어있는 글자를 소리로 전환해주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올해부터 구와 산하기관에서 발행하는 모든 소식지 및 홍보책자, 정기간행물 등에 실리는 글자를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음성변환 2차원 바코드 생성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시각장애인 중 전체의 2.4% 정도만이 점자를 사용하며, 당뇨 합병증 등으로 중년에 시력을 상실한 경우에는 점자를 배우기조차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음성변환 2차원 바코드 생성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애우뿐 아니라 활자를 통한 정보 접근이 어려운 노인들에게도 새로운 정보 전달매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음성변환 2차원 바코드란 가로ㆍ세로 14㎜의 바코드에 약600여자의 문자를 기록하고 광학장치로 이를 인식,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는 체계다. 해당 지면의 내용을 음성으로 압축ㆍ저장하게 된다. 

이용자가 바코드를 소식지나 홍보책자 등의 지면 상단에 표기한 후, 휴대용 스캐너인 음성출력기 보이스아이를 갖다대면 저장된 내용이 음성으로 변환돼 소리로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시스템이 구청에서 발행하는 각종 인쇄물 뿐 아니라 구 산하기관에서 발행하는 모든 인쇄물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휴대용 스캐너가 없는 경우에는 망원동 점자도서실(02-338-0180)에서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1회 대여로 3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강ㆍ공덕ㆍ합정ㆍ성산2동 4개동 주민센터 및 구청 종합민원실에 비치되어 있는 음성출력기 ‘보이스 아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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