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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이 ‘살인사건 해결사’?
영국 경찰이 미궁에 빠진 20대 여성 살인 사건의 단서를 찾기 위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제보를 호소하고 나섰다.

잉글랜드 남부 서머셋 경찰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살인사건, 당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목격자 등의 제보를 받고 있다.

조경 전문 건축가인 조안나 예이츠(25)는 브리스톨 클리프턴의 집 근처에서 실종된 지 8일 만인 지난달 25일 5㎞ 가량 떨어진 곳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실종 직전 그녀가 3곳의 상점을 들르는 모습이 폐쇄회로 TV에 찍혔고 피자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집에서는 영수증만 발견됐을 뿐 피자를 먹은 흔적은 전혀 남아있지 않았다.

경찰은 그녀가 세들어 사는 집의 위층에 거주하는 집주인 남성(65)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조사했으나 일단 보석으로 석방했다.

지금까지 수사결과 조안나는 성폭행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경찰은 성적인 동기로 인해 살해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시신이 발견된 장소에서 목격된 4륜구동차량의 목격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과 피해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이미 10만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으며 수백여 건의 글이 게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를 책임지고 있는 필 존스 경찰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페이스북 활용이 일상화 돼있다”며 “사소한 것이라도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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