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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각종 회의에 종이 안 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가 각종 회의에서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맨손행정’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맨손행정이란 기존에 공무원들이 종이를 한 뭉치씩 들고 다니며 보고하던 행태를 버리고, 노트북ㆍIT 장비 등을 활용해 맨손으로 보고하는 행정을 의미하며, 민원인도 앞으로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업무 시스템을 의미한다고 서초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으로 서초구에서는 회의 시에 종이문서 대신 이메일로 보고할 문서를 미리 보내고, 맨손으로 회의실로 가서 화면을 띄워 회의를 진행한다.

확대간부회의 때만 쓰던 노트북은 간담회, 보고회 및 각종 회의 시에 모두 사용하도록 했고,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도 컴퓨터와 PDP를 연결한 시스템을 사용하게 했다.

민원인들도 종이 신청서를 쓰지 않고 민원서류를 발급받게 된다. 서초구는 이를 위해 타 지자체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전자구술민원시스템 등을 벤치마킹해 민원행정에 도입할 계획이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지난 2008 서초구청 종이 A4용지 사용량이 3180상자에서 2009년 3942상자, 2010년 4319상자로 매년 20%씩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맨손행정이 정착되면 기존 1인당 A4 용지 사용량이 3.5상자에서 1박스 이내로 줄어들어 연간 1억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초구는 앞으로 직원들에게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등 태블릿PC 형태의 IT 장비를 지급해 맨손행정을 더욱 업그레이드해나갈 계획이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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