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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 홍길용> 1498년 무오사화 · 2012년 NLL사화?
항우(項羽)가 초(楚) 의제(義帝)를 죽임으로써 명분을 잃었다는 게 사기(史記)를 쓴 사마천의 평가다. 조선 초 사림이었던 김종직은 이를 따라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지었다. 김종직의 제자이자 사관(史官)이었던 김일손은 이 글을 단종에 이어 왕위에 오른 세조(世祖)의 실록에 넣었다.연산군 4년, 실록의 조의제문이 선대...
2012.10.12 11:58
<사설> 해이한 군 기강 국방개혁 통해 잡아야
우리 군 기강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해이해졌다. 지난 2일 동부전선을 통한 북한군 병사 귀순 사건 처리과정은 이런 우리 군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북한군 병사가 우리 측 철책을 넘어 병사들 생활관(내무반)까지 오도록 새까맣게 몰랐다는 것만 해도 허술한 경계태세에 모골이 송연할 지경이다. 그러나 귀...
2012.10.12 11:02
<사설> 뒷북 금리인하, 효과는 지극히 미지수
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석 달 만에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7월에 이어 다시 0.25%포인트 낮춘 것이다. 기준금리가 연 2%대로 낮아진 것은 2011년 2월 2.75% 이후 20개월 만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수출과 내수 동반 부진으로 경기 촉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은이 택한 것은 금리 추가...
2012.10.12 11:02
<헤럴드 포럼 - 조현옥> 절망범죄시대, 안전망구축이 먼저
이제 여성과 아동들이 주 피해자가 되는 절망범죄는 강력한 처벌 대책을 넘어, 그들의 분노와 절망이 무엇으로부터 야기됐는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요즘은 뉴스 보기가 겁날 정도로 여성,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이나 살인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추석을 너무 외롭...
2012.10.12 11:02
<데스크 칼럼 - 황해창> 월드스타 싸이, 조급할 건 없다
누가 뭐래도 지금은 싸이 세상이다. 초음속 상황이긴하나 조급증이 문제다. 너무 서두르다 놓친 것이 적지 않을 것이다. 뜰수록 겸손하고, 의리와 우정도 챙겨야 한다. 부담이 적지 않겠지만 그래야 싸이다운 싸이다.나더러 좋아하는 가수 세 명만 말하라면 김장훈과 싸이, 그리고 이승철이다. 적어도 7, 8년 전부터 줄곧 그...
2012.10.12 11:01
[현장에서] 1498년 무오사화(戊午史禍)…2012년 NLL 史禍.... 2017년엔?
항우(項羽)가 초(楚) 의제(義帝)를 죽임으로써 명분을 잃었다는 게 사기(史記)를 쓴 사마천의 평가다. 조선 초 사림이었던 김종직은 이를 따라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지었다. 김종직의 제자이자 사관(史官)이었던 김일손은 이 글을 단종에 이어 왕위에 오른 세조(世祖)의 실록에 넣었다.연산군 4년, 실록의 조의제문이 선대...
2012.10.12 09:47
<직장신공> 왜 나를 몰라주는가?
직장인 고민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부분은 ‘상사가 유능한 나를 몰라줘서 괴롭다’는 것이다. 자신은 일 열심히 잘 하고, 상사에게 충성하는데 정작 상사는 그걸 몰라주니 직장이 재미없고, 억울하고 그래서 그만두고 싶다는 것이다. 이런 분들은 ‘인정의 수순(手順)’을 알아야 한다. 즉 받으려고만 하지 말...
2012.10.11 11:59
<경제광장 - 민병문> 오늘과 내일의 뿌리는 ‘과거’다
링컨도 남북전쟁 위기에위험 인물 수천명 가두고대법원장 불러 협박했다과거사 정리, 그만 매듭을“노병은 죽지 않고 ‘부활’한다.” 60년 전 참혹했던 한국전쟁을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승리로 이끌었던 미 육군 맥아더 원수의 퇴임 명대사를 패러디한 소곤거림이 장내에 번졌다. 원래 ‘사라진다’는 말 대신 ‘부활...
2012.10.11 11:57
<사설> 증인 무더기 불출석은 국회의 자업자득
19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증인 채택과 출석을 둘러싼 파열음은 여전하다. 침이 마르도록 정치 쇄신을 약속하기에 ‘이전과는 다르지 않을까’ 일시 기대했지만 ‘역시나’다. 더욱이 대선전이 겹치면서 정략적 증인 채택과 소모적 정치 논쟁에 정책감사는 실종된 지 오래다. 언제까지 이런 한심한 모습을 지켜봐...
2012.10.11 11:02
<사설> 황당한 ‘불산괴담’, 엄하게 대처하길
‘괴담 공화국’이라는 낯 뜨거운 현상이 또 도지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고를 둘러싸고 해괴망측한 악성루머가 각종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돈다고 한다. ‘불산에 스치기만 해도 사망한다’ ‘불산 한 방울이 떨어져도 뼈가 녹는다’ ‘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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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기사
내려도 오르는 금리…이제 재정전쟁이다 [홍길용의 화식열전]
플라톤은 국가를 구성하는 계층을 지배자, 군인, 생산자로 나눴다. 세 계층이 각각 지혜, 용기, 절제의 덕으로 조화를 이루면 그 국가나 사회는 정의롭게 된다고 플라톤은 주장한다. 이 때 조화란 용기와 절제가 이성(지혜)에 의해 통제받는 상태다. 정치가 권력기관의 남용이나 생산자의 탐욕에 휘둘린다면 국가의 조화는 이뤄지기 어렵다. 재정도 국가의 중요한 행위다. 재정 정책이 지혜롭게 펼쳐지지 못하고 특정 계층의 이해에 종속되거나 포퓰리즘에 흔들린다면 나라 살림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요즘 채권 시장이 난리다.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홍길용의 화식열전
이 정도로 집값 잡기 힘들다…“강남은 ‘로또분양’ 될 것” [부동산360]
정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통해 서울·경기 지역에 총 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한 데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박한 평가를 내렸다. 시장의 공급 절벽 불안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분석이다. 신규 택지를 개발해 새 아파트를 공급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다, 공급 물량도 제한적이어서 집값 안정에 기여하기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서울 서초구 서리풀 지구(2
부동산360
[김수한의 리썰웨펀]올해 아덱스의 ‘원픽’…무인기용 정밀위치추적기
올해도 서울 아덱스(ADEX)가 17일~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참가업체, 전시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격년제로 열리는 아덱스는 올해로 14회를 맞는다. 참가업체는 2021년 28개국 440개업체에서 올해 35개국 550개업체로 늘었다. 2021년 부스 면적은 23만㎡에 1814개 부스가 설치됐는데 올해는 25만㎡에 2320개 부스가 열린다. 2021년 관람객은 12만명, 올해는 30만명에 달할 것으
김수한의 리썰웨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