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별이 빛나는 밤에(Gogh, The Starry Night)’ 기증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조선대 중앙도서관 1층에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걸려 눈길을 끈다.
조선대는 20일 이이남 작가로부터 미디어아트 작품을 기증받아 중앙도서관 1층에 설치 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이남 작가와 민영돈 조선대 총장, 공진성 대외협력처장, 임성철 중앙도서관 관장, 윤혜숙 부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이남 작가가 기증한 작품은 빈 센트 반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를 디지털로 재해석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Gogh, The Starry Night)’다.
85인치 화면에 담긴 이 작품은 밤이라는 고정된 시간에 낮과 밤의 변화를 더해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해 보여주며, 이 작가는 별이 빛나는 밤의 시간을 넘어 반 고흐의 예술적인 도전을 디지털 기법을 통해 재시도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이남 작가는 “모교에 작품을 기증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그림으로 사람들에 빛을 주겠다고 생각했던 고흐의 작품을 통해 학생들, 후배들에 희망을 전하고자 이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철 중앙도서관장은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이자 자랑스러운 동문인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기증받아 감사하다”며 “학생, 교직원 뿐 아니라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이 작품을 보며 쉼과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영돈 총장은 “이이남 작가는 조선대가 배출한 독보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다”며 “귀한 작품을 기증해주어 감사하고 학생들이 작품을 보며 위로와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이남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며 동대학원에서 순수미술 석사학위와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영상예술학 박사과정도 수료했다.
이 작가는 광주, 한국을 넘어 중국, 미국, 러시아, 스페인, 독일, 인도, 프랑스 등에서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여왔다. 현재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기념전 ‘세계기록유산, 인류의 빛이 되다’에 작품을 전시중이다. 오는 25일에는 네덜란드 반고흐 뮤지엄 개관 50주년 기념 행사에 초청받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