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 무안 군수, 광주시·전남도 3자대화…“도로부터 전화 한 통 받은 적 없어”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 기자] 광주 군공항·민간공항 이전 논의를 위한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 군 등의 ‘3자 대화’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김산 무안군수는 “전남도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은 물론 어떤 경로로도 3자 대화를 제안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20일 남도일보에 따르면 김 군수는 김 군수는 “3자 대화와 관련 공문이나 전화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요청이 오면 참석여부를 놓고 고민하거나 논의를 할 텐데 전남도로부터 아직까지(20일 오후 2시 현재)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3자 대화 추진도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고, 전남도와 광주시가 무안군을 배제한 채 언론플레이 하는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 군수가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간공항과 군공항 이전을 놓고 갈등을 보이는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6일 광주시가 김광진 경제부시장의 브리핑을 통해 군공항 이전 문제를 위해 전남도와 양자 대화나 무안군·함평군을 포함한 4자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전남도는 무안군·광주시 3자 대화를 제안하며, 광주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이같은 전남도의 제안을 광주시는 즉각 수용의사를 밝히면서 “이달 중 전남도가 책임지고 (3자)대화 테이블을 만들어달라”고 역제안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김 군수는 향후 3자 대화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군민 뜻에 따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처럼 김 군수가 3자 대화 추진 과정 문제점을 지적하고 참석 여부를 군민 뜻에 따르겠다고 하면서 광주시가 전남도에 제안한 ‘이달 중 3자 대화’는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