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개사 참가…3077만달러 수출계약

‘포토닉스 코리아 2023’ 폐막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는 15일부터 1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포토닉스 코리아 2023(제21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에서 국내 광융합 참가기업들이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는 15일부터 1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포토닉스 코리아 2023(제21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에서 국내 광융합 참가기업들이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호모포토닉스, 빛이 내 삶을 홀리다'를 주제로 열렸다.

전시회에는 LG이노텍·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외 광융합산업 관련 121개 기업과 기관이 263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에너지, 광의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광기술을 적용한 광융합산업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15개국 1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해 국내 광융합 기업과 121건(6500만달러)의 수출 상담을 벌였다. 이 가운데 트로닉스, 에이팩, 다온씨앤티 등이 총 11건 3077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상담회에서 '트로닉스'는 우즈베키스탄 치르치크시에 스마트가로등 사물인터텟(IoT) 기반의 공공조명 관리시스템을 1000만 달러 규모로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에팩'은 일본 스위코 탑라인과 300만 달러 대마 재배시스템 수출계약, '다온씨앤티'는 일본 리스단 케미컬과 150만 달러 저온 습도 광학센서 수출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한국광기술원과 ETRI 호남권연구센터도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과학혁신부 산하 기관인 우즈베키스탄 과학기술정보센터와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연구소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진흥회는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이나 취업 전문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한 '고용위기선제대응패키지 일자리 체험 홍보관'과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광융합산업 공동브랜드(LUXCO) 홍보와 해외 시범설치 지원, 공동브랜드 인증지원을 위한 '광융합제품 글로벌 보급 지원사업 홍보관'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밖에 진흥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첨단산업 혁신기술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기술·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기술교류 네트워킹을 모색했다.

정철동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장은 "전시회를 통해 광융합산업의 미래와 가치를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는 소중한 행사가 됐다"며 "광융합산업 민간 추진주체인 진흥회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광융합기업의 판로 개척과 최신 광융합기술의 동향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