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올라온 스타필드 번지점프 영상.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번지점프 기구를 이용하던 60대가 추락사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망 사고가 발생한 안성스타필드 사업장의 안전요원이 일한지 2주 된 아르바이트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 관련 자격증이나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가 아닌데다 바닥에는 충격 완화용 매트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20분께 스타필드 안성 3층에 위치한 '스몹'(스포츠 체험시설)의 실내 번지점프 기구에서 60대 여성 이용객이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이 여성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구조용 고리를 걸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안전 관련 자격증이 없는 이 알바생은 경찰 조사에서 “실수로 몸과 밧줄을 연결하는 안전고리를 안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안성스타필드의 번지점프 사업장에는 안전요원으로 알바생을 두고 있을 뿐 지상 추락 방지망이나 충격 완화용 매트도 없었다.

알바생들은 입사 뒤 5~10일 정도 교육을 거치는 걸로 알려졌다.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안전과 관련한 조치는 입점사에 일임하고 있었다.

결국 이번 사고의 일차적 책임이 있는 안전요원은 형사 입건됐다.

한편, 사고가 난 안성스타필드의 스몹은 당분간 휴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