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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 소름이 돋는다” 천하의 삼성 ‘발칵’…결국 당했다
손목에 차고 다니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 중국 모토로라 [사진, 이영기 기자]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삼성 제품 베끼더니…결국 중국에 당했다”

예전의 삼성 제품을 베끼던 중국이 아니다. 이미 한국을 따라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 참석한 중국업체들의 신기술 제품이 전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 관계자도 “삼성 제품을 베끼던 중국이 아니다. 소름이 돋는다”고 말할 정도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중국은 삼성전자 제품을 어설프게 따라 하기 일쑤였다. 삼성 짝퉁이라는 오명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 때문에 삼성이 비상이 걸렸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획기적인 제품들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에 삼성도 ‘발칵’ 뒤집혔다.

구부려 지는 스마트폰
손목을 감싸며 구부리면 팔찌처럼 차고 다니는 스마트폰 [중국 모토로라]

손목을 감싸며 구부리면 팔찌처럼 차고 다니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왔다. 이 제품은 바로 중국 모토로라가 만든 제품이다. 다양하게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벤더블 스마트폰’이다.

모토로라는 부스에서 스마트폰을 구부려 손목 주변을 감싸 착용하거나 테이블 위에 세워 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습을 시연했다.

모토로라 담당자는 “스마트폰이 상황을 인식하므로 구부러진 방식에 따라 적응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으로 의상을 찍으면, 의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을 생성해 손목에 착용할 때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레노버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노트북. 뒤에 있는 손이 보인다. [사진, 이영기 기자]

중국 레노버는 세계 최초의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을 선보였다. 이 노트북은 투명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화면 뒤에 있는 손은 물론 다른 관람객 얼굴까지 그대로 보였다. 뒤에 비치는 사물을 그리는 것도 가능했다.

이 제품은 기존 노트북 화면에 들어가던 부품, 선 등을 모두 키보드 아래로 밀어 넣었다.

레노버 관계자는 “세상에 없던 제품”이라며 “이런 제품을 내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자평했다.

MWC 화웨이 전시관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사진, 화웨이]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꾸린 중국 화웨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었던 화웨이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전시장도 삼성전자보다도 훨씬 크다. 화웨이는 새로운 스마트폰과 5G 통신보다 10배 빠른 5.5G 이동통신을 선보였다. 인공지능(AI )활성화를 위해 5.5G를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현지에선 중국이 IT 기술력과 제품에서 한국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 제품 베끼기에 혈안이 됐던 중국업체들의 대반란에 한국이 비상이 걸렸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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