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전 국회의원이자 책 ‘7막7장’의 저자로 유명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지난 5일 별세한 부친 남궁원(본명 홍경일, 향년 89세)을 추모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홍 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애도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고인의 생전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고인의 생전 작품 활동을 포함 수상 내역 등이 담겼다.
고인은 1934년 양평 출신으로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만선’, ‘내시’, ‘피막’, ‘화녀’ 등 4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으며 1970년대에는 백상예술대상 남자최우수 연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며 배우로서 입지를 견고히 했다.
그는 또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고인은 미국 영화배우 그레고리 펙과 닮은 외모로 '한국의 그래고리 펙'으로 불리기도 했다.
남궁원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폐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30분이다.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