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방송인 박명수(53)가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무혐의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박명수는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방송인 전민기와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지드래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당당하게 조사를 받는 지드래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경찰 입장에서도 신고가 들어오고 제보가 들어오면 조사를 안 할 수 없다. 대신 구체적인 증거 자료가 없이 제보나 조사가 이뤄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드래곤도 물질적으로 엄청나게 큰 피해를 볼 텐데 누가 책임질 거냐. 본인이 책임을 지는 게 안타깝다"며 "한때 인연 있던 지드래곤이 아무 일 없이 연예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형으로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지드래곤을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마약 간이 검사와 국과수 정밀 감정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A씨가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고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 경찰은 참고인 6명 조사에서도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경찰은 지드래곤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