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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청조, 트랜스젠더男 불러 “성관계 어떻게 하냐” 물었다
전청조 씨가 정장을 입고 리무진으로 보이는 차량에 탑승해있는 모습. [김민석 강서구의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 씨가 과거 트랜스젠더에게 접근해 성관계 방법을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JTBC는 전씨를 직접 만난 트랜스젠더 남성 A씨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씨가 A씨에게 처음 접근한 건 지난 5월이다. 전씨는 A씨에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내 "저희 대표님께서 후원 관련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며 "혹시 관심 있으시면 연락처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이때 전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용하면서도 본인이 아니고 회사 관계자인 것처럼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해 제주의 한 카페를 방문한 당시 찍힌 전청조 씨(사진 가운데). 경호원 두명이 근처에 서 있다. [김민석 강서구의원 제공]

A씨를 직접 부른 시그니엘 레지던스로 부른 전씨는 자신을 "펜싱, 승마, 수영 이렇게 3개를 가르치는 프라이빗 학원 대표인데 학원생이 다 기업인들 자녀들로 한 명당 3억씩 받는다"고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전씨는 "학생 중 한 명이 여자에서 남자가 되고 싶다고 그런다. 성별을 바꾸는 자세한 방법과 필요한 서류 등을 알려달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여자친구랑 성관계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A씨는 트랜스젠더들이 사용하는 기구를 알려줬다면서 "해당 기구는 실제와 비슷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별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씨는 A씨에게도 황당한 투자를 권유했다. A씨는 "전씨가 1000만원을 투자하면 10억원으로 불러 주겠다고 했다"며 "1000만원이 없다고 하자 자기 경호원도 대출받아 돈을 불렸다고, 대출을 받는 구체적인 방법도 알려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가 대출을 받지 못하자, 그 뒤로 전씨의 연락이 끊겼다고 한다.

한편 남 씨는 지난 8월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남 씨는 앞서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전씨가 현재 ‘성전환을 한 남자’라면서 "이전에는 여자였다. 성전환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성전환 사실을 알고 나서도 결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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