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완벽 재기 성공”…디올 향수 모델 3년 연장
[디올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 영화배우 조니 뎁이 역대 최대 금액의 남성 명품 향수 계약을 체결했다. 그간의 각종 소송과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뎁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의 프랑스 명품 디올(Dior) 소바쥬 향수의 얼굴로 3년 간 더 활동하게 됐다. 모델 계약료는 2000만달러(267억 5800만원)에 달한다.

뎁은 2015년부터 디올 소바쥬의 얼굴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전 부인 앰버 허드와의 소송전으로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는 일이 잦았다. 뎁이 법적 분쟁을 벌이는 동안 영화사인 디즈니와 워너 브라더스는 장기적인 관계를 끊었다.

하지만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뎁을 끝까지 믿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실제로 소바쥬 향수의 미디어 광고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법정 소송 기간에도 내내 계속 방영됐다.

아르노 회장은 디올 소바쥬가 “놀라운 성공”"을 거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조니 뎁의 이미지”를 꼽았다. 출연작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가 성공하며 뎁은 마초적인 이미지를 일궈왔다.

새롭게 체결한 계약에 대해 디올과 뎁의 소속사 모두 논평을 거절했다고 버라이어티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