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그룹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이 자신의 의류 브랜드 채용 공고를 놓고 불거진 '열정페이' 논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강민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아비에무아의 대표로서 글을 쓴다"는 서두로 글을 올렸다.

강민경은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며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며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비에무아는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 사용, 필요 시 유연근무제 가능, 연·월차 사용 및 필요물품 지원, 식대·간식 제공, 아비에무아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한다"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다"고 했다.

[강민경 인스타그램 캡처]

강민경은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라며 "신입 지원자분들에게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많은 분이 보기에 부족한 대표인 게 사실"이라며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하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아비에무아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강민경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 레드카펫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앞서 강민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개월 계약직 채용 공고를 열었다.

주업무는 온라인 쇼핑몰 CS 응대였다. 조건은 대졸자에 경력 3년차 이상을 필요로 했다. 연봉은 2500만원으로 기재했다. 2023년 최저 시급이 9620원인 데 따라 일각에선 '열정페이' 논란을 제기했다. 일부 누리꾼은 온라인에서 "요즘은 중고 신입도 2800만원 이상은 받는다", "이게 바로 열정페이" 등 반응을 보였다.

이후 강민경은 인스타그램에 "너무 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와 깜짝 놀라 공고를 재확인했다"며 "더 깜짝 놀랐다.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 시 연봉이 기재됐다"고 했다.

강민경은 2020년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파는 회사 아비에무아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65억원대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수역에서 약 400m, 2호선 합정역에서 약 500m 떨어진 역세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