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소속 연예인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35)와 정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연예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권진영 대표가 법인카드를 개인적 용도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30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에 따르면, 권 대표가 2016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6년간 후크 법인카드를 사용해 약 28억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권 대표는 법인카드 덕분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VVVIP가 됐다. 권 대표는 2020~2022년 사이 루이비통 청담동 매장에서만 2억 7000만원을 결제했다.
이 매체는 “루이비통의 VVVIP인 권 대표가 루이비통 청담동 매장 3층 VIP 라운지에서 감자탕과 자장면까지 주문해 먹을 수 있는 권력까지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다른 고가 명품 브랜드 제품도 후크 법인카드로 구매했다고 한다. 6년간 명품 구매에 대략 18억원 정도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권 대표 어머니는 후크 법인카드를 마트, 병원, 주유소, 식당, 미용실, 세탁소 등에서 결제하며 1억300만원을 사용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소속 연예인인 이승기의 법인카드 한도는 200만원이었다. 심지어 권 대표는 이승기의 식사 비용을 개인카드로 결제하라고 지시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에 따르면, 2019년 2월 이승기 매니저가 “승기형 저녁으로 샌드위치와 커피 마신다고 하여 2만 7000원 결제하겠습니다”라고 하자, 권 대표는 “식대는 개인카드로 유도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