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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얘긴 줄 알았다” 무려 4억명 끌어모은 ‘이것’, 또 통할까
네이버웹툰의 종속기업 플레이리스트가 '연애플래이리스트'의 차기작으로 다시 인기몰이에 나선다. 연애플레이리스트 중 한 장면. [유튜브 캡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내 얘긴 줄 알았던 ‘이 드라마’…차기작으로 컴백한다!”

네이버웹툰의 콘텐츠 제작 계열사 ‘플레이리스트’가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의 차기작으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새 작품이 무려 누적 조회 수 4억뷰를 달성한 연플리의 흥행기록을 이어가며 수익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플레이리스트는 새 웹드라마 ‘뉴연애플레이리스트(뉴연플리)’가 촬영을 모두 마치고 다음달 16일부터 공개된다고 밝혔다. 뉴연플리는 전 시즌(1~4) 누적 4억뷰 신화를 쓰며 웹드라마 장르를 개척한 연플리의 차기작이다. ‘코로나 학번’으로 불리는 대학생들이 가상의 대학교인 서연대에서 펼치는 대학생활을 흥미로운 콘텐츠로 극화했다. 6명의 주연을 뽑는 오디션에서 1300명 이상의 배우들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플레이리스트의 새 드라마 '뉴연플리' 출연진. [플레이리스트 제공]

원작인 연플리는 플레이리스트를 탄생시킨 ‘대박’ 지식재산권(IP)이다. 처음엔 네이버 스노우 내 마케팅부서에서 사진 애플리케이션(앱)을 홍보하기 위한 영상으로 제작됐지만 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오리지널 콘텐츠로 진화했다. 새내기와 대학생들의 캠퍼스연애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다루면서 네티즌으로부터 ‘공감된다’는 반응을 얻었다.

연플리의 흥행을 시작으로 플레이리스트는 웹드라마시장을 선점했다. '에이틴' '엑스엑스(XX)' 등 유튜브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작품은 물론이고 '백수세끼' '소년비행'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공개하며 플랫폼을 다변화했다. 최근엔 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약한영웅 Class 1’을 제작해 공개 중이다.

플레이리스트가 제작한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의 한 장면. [BGF리테일 제공]

숏폼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콘텐츠시장에서 카카오가 카카오TV를 통해 15~20분 분량의 미드폼 특화 OTT로 자리 잡았다면 네이버는 이보다 더 짧은 콘텐츠로 승부수를 던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편의점 CU의 BDC(브랜디드콘텐츠·광고 영상)로 제작한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은 편당 1분 길이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채널 누적 조회 수를 합치면 1억뷰를 넘어섰다.

한편 플레이리스트는 모회사 격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로부터 점차 벗어나 콘텐츠 투자를 위한 자체 자금줄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2월, 3월 두 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올해도 36억5251만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콘텐츠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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