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총 9개소에 ‘IOT 종이팩 분리배출함’을 추가 설치하여 어디서든 손쉽게 종이팩을 배출할 수 있게 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종이팩 회수율에 따라 구는 이달 동 주민센터와 구립도서관, 한양대학교 등에 9개를 추가 설치했다. 총 23개의 종이팩 분리배출함 거점 장소를 통해 주민들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고급 펄프가 주재료인 종이팩은 별도의 재활용 과정이 필요하나 분리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일반폐기물로 처리되는데 이번 IOT 종이팩 분리배출함 추가 설치로 인해 회수율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OT 종이팩 분리배출함’은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하는 분리배출함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재활용 분리배출을 할 수 있는 기기이다. 분리배출 기준에 맞는 종이팩을 기기와 연결된 바코드에 스캔하면 앱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된다. 종이팩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되어 종이팩 10개를 배출하면 200ml 우유 1개로 교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앱 내 쇼핑몰에서 포인트로 우유, 생수 및 피자 등의 보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생활 속에서 종이팩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마련된 분리배출함의 적극 이용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고품질의 재활용자원을 확보해 자원 순환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