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리터 봉투 440원에서 580원으로 올라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시장 허석)는 생활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쓰레기 처리 수수료를 현실화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종량제봉투 판매가격을 30% 인상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20리터 기준 종량제 봉투가격이 현재의 440원에서 1월부터 580원으로 30% 인상되며, 기존의 종량제 봉투는 2022년 3월 말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1월부터는 쓰레기 봉지값 인상과 함께 종량제봉지 글자 색상이 녹색에서 주황색으로 변경된다.

대형폐기물도 배출품목을 134개에서 193개로 세분화해 수수료를 현실화했으며, 환경미화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대용량(100리터) 봉투 제작이 중단된다.

순천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서민 경제여건과 주민 가계 부담 등을 고려해 종량제봉투 가격을 2015년 인상 이후 7년만에 인상한 것”이라며 “최근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배출량 감소를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