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7일 제22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 영상으로 개최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한·중·일 세 나라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등 동북아 환경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22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2)'를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영상으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 야마구치 쯔요시 일본 환경성 장관을 비롯한 3국 환경 장관들이 참석한다.
한중일 환경 장관 회의는 미세먼지 등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장관급 협의체다. 1999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시작된 후 매년 3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개최된 제21차 회의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회의다. 현재 3국 환경 장관들이 부임한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한중일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대기질 개선, 탄소중립 등 각국의 주요 환경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동북아 환경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생물다양성 등 분야별로 향후 5개년(2021∼2025) 협력 방향에 협의한 제3차 공동행동계획과 제22차 회의의 결과문서로서 공동합의문을 채택한다.
제3차 계획에는 제21차 회의에서 3국이 합의한 8개 우선협력분야별 정책대화 및 공동연구 등 앞으로 5년간의 주요 협력내용이 포함된다.
8개 우선협력분야는 대기질 개선, 해양 및 물환경 관리,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등이다.
3국 장관은 이번 공동합의문에 회의의 주요 논의 내용 및 최근 3국의 주요 협력 성과를 담고, 이번에 합의될 제3차 공동행동계획 우선협력분야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한정애 장관은 우리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 노력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동북아 3국이 정책·기술 교류 등을 통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무엇보다 중국과의 미세먼지 관리 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수립·집행·성과 공유 등 전 과정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재차 논의한다.
한정애 장관은 "동북아 호흡 공동체인 한중일 3국의 협력은 동북아 환경문제 해결의 주축"이라며 "이번 환경장관회의는 각국의 노력을 공유하고 미세먼지 해결 외에도 탄소중립,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회복 등 3국의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