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환경혁신 프로젝트 ‘에코피아 클린시티 구축사업’ 출범식
전국 지자체 최초 소규모 노면청소 차량 투입 ‘도로재비산먼지’ 저감
[헤럴드경제(남양주)=박준환 기자]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지난달 30일 시청 광장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환경혁신 프로젝트 ‘에코피아 클린시티 구축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에코피아 클린시티 구축사업’은 건강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줄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편적 환경복지를 실현키 위한 것이다.
남양주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소규모 노면청소 차량을 투입해 미세먼지 배출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도로재비산먼지’를 효과적으로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조광한 시장, 사업 참여 업체 관계자, 市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정책과장의 사업설명으로 시작됐다. 이어 시행사의 종사자 다짐문 낭독과 안전조끼 착용식, 청소차량 운행 시연이 이어졌다.
조광한 시장은 “미세먼지는 호흡기와 인지적 질환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건강은 물론 생활 전반에 직·간접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 소형 노면청소차량을 도입해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보편적 환경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市에 따르면 이 사업은 ▷1권역-화도·수동·호평·평내 ▷2권역-진접·오남·별내 ▷3권역-와부·진건·퇴계원 등으로 나눠, 주요 도로에는 기존 노면청소차량을, 주택지나 상업지역, 골목길 등 생활과 더욱 밀접한 이면도로에는 소형 청소차량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입체적으로 저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 올해는 1단계로 청소차 9대를 투입하고, 2022년 2단계는 24대, 이후 3단계부터는 30대를 투입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市는 이 사업으로 대기환경 개선 효과는 물론 각종 호흡기 질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등 시민 삶의 질을 향상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미세먼지(PM10) 배출량 중에서 50.3%가 비산먼지이며, 이중 36.7%가 도로재비산먼지다. 도로재비산먼지는 차량 배기가스와 타이어·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도로에 침적된 먼지가 차량의 이동에 의해 다시 대기중으로 비산되는 입자상 물질이다. 사람의 폐까지 직접 침투해 천식과 폐암 등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등 일반 먼지보다 인체에 크게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