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자치구 1개교씩 정밀 검사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초등학교의 급식실 수돗물을 정밀검사한 결과, 모두 ‘먹는 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국제공인시험기관인 서울물연구원이 8월부터 강남구 역삼초 강북구 삼양초 등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초등학교를 1곳씩 선정해 급식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 60항목과 서울시 자체 감시항목 111항목 등 총 171개 항목 분석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물연구원은 “맛·냄새 유발물질(2-MIB, 지오스민)은 물론, 중금속·농약류와 방사성 물질도 전혀 검출되지 않아 수질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생물 항목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수돗물 안전성의 기준이 되는 잔류염소는 모두 0.15∼0.50㎎/L 이내로 측정돼 미생물 항목도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물연구원은 “필수 영양소지만 체내에서 형성되지 않아 물이나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미네랄의 경우 지점별로 39∼46㎎/L 함유돼 있어 시에서 운영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기준(미네랄 20∼100㎎/L)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정 서울물연구원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과학적이고 정밀한 수질검사를 통해 아리수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정밀수질검사 결과를 해당 초등학교에 포스터 형태로 붙여 아이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자치구별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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