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방진덮개 대체기술
작업시간 단축, 비용 절감, 폐기물 저감 효과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건설현장 비산먼지 저감 기술이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인증은 환경부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의거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획득한 건설업체는 3년 동안 조달청으로부터 사전 적격심사(PQ심사)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건설현장 비산먼지 발생 저감 기술은 물에 친환경 표면경화제를 섞어 살수하는 방식이다. 기존 물을 살수하거나 플라스틱 방진덮개를 사용하는 것보다 경제적이고 환경면에서도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33%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관리하기 위해 기존의 뿌린 물은 빨리 증발해버리고, 방진덮개는 토사 운반 때마다 개폐작업에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들어가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방진덮개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한계가 있다.
포스코건설은 비산먼지 저감 기술 적용에 관한 기준을 관할 지자체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아 지난 6월부터 현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건설 현장의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경을 생각하는 포스코건설의 ESG 핵심철학을 바탕으로 비산먼지 발생량이 특히 많은 철거공사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도 연구개발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