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에서 올라온 고온다습한 기압 영향
‘밤사이 최저 24.2도’ 서울
나흘만에 열대야서 벗어나
오늘도 전국 대부분 낮 최고 32도 이상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부산 등 해안 지역에는 열대야가 발생해 밤낮으로 시민들을 괴롭혔다.
16일 기상청은 낮 동안 축적된 열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밤에도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꾸준히 들어와 해안 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열대야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를 기록한 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인천 25.5도 ▷완도 25.6도 ▷목포 25.3도 ▷여수·고산 각 25.1도 ▷전주·부산·포항 각 25도 ▷제주 26.4도 ▷서귀포 26도 ▷성산 25.2도였다. 다행히 서울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4.2도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계속되던 열대야 현상이 멈췄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고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에 달하며 매우 덥겠다.
일부 지역은 소나기가 내리며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니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게 건강관리에 유의 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