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당 1억5000만원 지원

‘탄소중립 중점학교’에 신성중·송내고 등 5곳 선정
지난 5월10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산림을 위한 국회토론회'에서 최병암 산림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교육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기상청은 ‘탄소중립 중점 학교 지원 사업’ 대상으로 경기 신성중과 송내고, 충남 연무여중, 전남 목포혜인여고, 울산 옥서초 등 5개교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탄소중립 및 환경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평가받은 곳으로, 앞으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옥서초는 탄소중립, 환경·지속가능발전교육 등에 대한 구성원 이해도와 협력도가 높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목포혜인여고는 국어에 환경 추천도서 읽고 글쓰기, 수학은 자동차 탄소 배출량 구하기, 음악은 환경 캠페인 노래 만들기, 미술은 에너지 절약 관련 표어·포스터 만들기 등 다양한 과목에 환경교육 내용을 반영한다.

송내고는 학생 희망에 따라 교과 3개, 비교과 18개 등 21개 프로젝트를 공통·선택으로 이수해 지구적 관점에서 행동하는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2NE1’(New normal Eco project)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6개 부처와 5개 중점학교는 사전 설명회를 열어 사업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시·도 교육청별로 선정하는 탄소중립 시범학교에 환경 교육 콘텐츠, 체험교육 자료 등을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각 학교에 환경교육 교재·기자재 구입과 캠페인 비용 등으로 1억5000만원씩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앞으로 탄소중립 중점학교 수를 확대하는 등 어릴 때부터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