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폐페트병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 인정
환경보호·녹색기술 개발에 기여한 시민‧단체‧기업 21곳 선정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는 ‘2021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에 효성티앤씨(주)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섬유 생산 및 친환경 제품 출시로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월 서울시와 금천·영등포·강남구와 ‘투명페트병 고부가가치 재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투명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리젠서울’을 생산했다. 해당 재생섬유를 활용해 친환경 스타트업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레깅스, 스웨트셔츠 등 ‘리젠서울’ 제품을 런칭하여 친환경 의류시장을 확대하고 투명 페트병을 고 부가가치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전파했다.
서울시는 올해 25회를 맞는 서울특별시 환경상에 녹색기술, 에너지 절약, 환경보전, 자원순환, 녹화조성 등 5개 부문에 대상과 최우수상 등(대상1, 최우수상5, 우수상15)수상자(단체) 총 21명(사)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4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최우수상은 녹색기술 분야에 ㈜LG화학, 에너지절약 분야에 한화역사㈜, 환경보전 분야에 관악구시설관리공단, 자원순환 분야에 현나윤 씨, 도시녹화 분야에 곽진숙 씨가 선정됐다.
㈜LG화학은 지난해 친환경 PCR(Post-Consumer Recycled) 화이트 ABS 상업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독자적인 기술과 제조 공법으로 기존 생분해성 소재의 유연성 및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소재를 개발했다. 국내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도 구축했다.
한화역사㈜는 사업장인 서울역사와 청량리역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연도별 감축 수단 로드맵을 수립했다.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에코마일리지에 참여하여 에너지 사용량을 정기적으로 분석·관리했고, 사업장 고효율 LED 조명을 도입하고 저녹스 버너를 교체하는 사업을 시행했다.
우수상에는 녹색기술 2명, 에너지절약 3명, 환경보전 4명, 자원순환 3명, 도시녹화 3명 등 총 15명이 선정되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민, 자치구 등으로부터 총 36건의 환경상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환경·에너지 전문가, 조경 전문가, 언론인 등 총 17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가 접수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올해 환경상 수상자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