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조7000여억 투입
소외계층 마스크 2만4000개 지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사진)이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미세먼지 감축에 2025년까지 총 1조7000여억원을 투입한다. 또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발전소의 오염물질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지원에도 나선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최신 환경설비 설치 및 개선에 지난해까지 5600여억원을 투자했다.
그 결실로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5년 대비 약 2.8만톤, 78% 줄었다.지난해 기준 저유황탄 비중을 약 83%까지 확대하고, 보령7호기 및 신보령 1호기 탈황설비 용량을 늘리는 등 성능 보강 노력이 주효했다.
중부발전은 저탄장 비산먼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2024년까지 약 3200억원을 투자해 모든 저탄장의 옥내화를 추진한다. 유연탄 수송선박에서 하역 때 필요한 전력도 발전소 생산 전력으로 대체함으로써 하역 과정의 선박 대기오염물질도 약 98% 감축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석탄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보완해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및 유류발전을 모두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을 재수립했다. 재수립된 대기오염물질 감축 로드맵에는 석탄, LNG 및 유류 발전 등 중부발전이 운영·건설 중인 모든 발전기의 2015년 대비 2025년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82% 감축하고, 2025년까지 추가적으로 약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발전소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물질 저감 노력을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 중소기업의 사용연료를 LNG 등 청정연료로 전환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약 30개 기업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2000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2차 사업 신규 3개 중소기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작년까지 15개 지역 중소기업이 청정연료로 전환을 완료했다.
지역사회의 소외계층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어린이,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마스크 2만4000개 및 공기청정기 202대를 지원했다. 장애인, 아동 및 노인복지 시설에 방진망 388개도 설치했다. 지역사회의 노후 경유차 폐지, 전기자동차 보급, 통학차량 LPG 전환 등 280여대의 친환경자동차 전환 사업도 뒷받침하고 있다.
김호빈 중부발전 사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미세먼지 걱정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