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 후 자연분해, 가격은 80% 가량 저렴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포스코건설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자연분해하는 저검제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7일 기존 비산먼지 저감제로 사용되는 폴리머계 저감제보다 포집력이 강화되고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저감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이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도로미세먼지연구단’ 일원으로 참여해 2019년부터 건설현장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만든 성과다.
기존 비산저감제는 포집 지속성은 우수하지만 자연분해되지 않아 살포지역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저감제는 3개월에서 6개월 뒤 자연분해될 뿐만 아니라 포집력도 더 우수해 비산먼지 억제효과가 뛰어나다. 가격또한 80% 이상 저렴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서부내륙고속도로 11공구 건설현장에 시범 적용한 결과, 일반 물을 이용한 살수차 대비 평균 50% 이상의 비산먼지 저감 효과를 입증했다. 앞으로 관련 중소기업과 기술협약을 맺고 양산체제를 갖춘 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주관 사업인 서부내륙고속도로 10개 공구 전 현장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성능 개선에서 더 나아가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포스코건설의 ESG 핵심철학”이라며 “각 사회분야의 기관들이 시너지를 이뤄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