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곳 선정, 업체당 시설 구축 비용 최대 3300만원까지 지원
[헤럴드경제(의정부)=박준환 기자]경기도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해 ‘2021년 중소기업 청정연료 전환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중소기업 청정연료 전환사업’은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중소기업이 LNG 등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시설로 전환하여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저감할 수 있는 사업이다.
道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양주, 김포 등 도내 7개 시·군 소재 벙커-C유 등 화석액체연료 및 고형연료를 사용 중인 업체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평가 및 선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지원업체 20곳을 선정, 업체 1곳 당 관련 시설(버너, 저장탱크, 배관 등) 구축 비용을 최대 33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1차 지원대상은 소규모 섬유·염색사업장이 밀집돼 있는 양주 7개소, 포천 3개소 총 2개 시·군 10개 사업장이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오는 14일까지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getc.or.kr)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하여 우편 또는 방문(포천시 자작로 155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도환경기술지원센터 시험생산동 303호) 접수하면 된다.
2차 사업신청은 시·군별 일정에 맞춰 5~6월 중 공고예정으로, 대상 시·군은 김포, 안성, 여주, 양평, 연천 등이다.
아울러, 청정연료로 전환을 완료한 사업장은 지난해 경기도-한국중부발전㈜등 5개 기관이 체결한 ‘청정연료 전환 민·관 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청정연료전환 시 감축된 온실가스량을 판매하여 부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최혜민 북부환경관리과장은 “중소기업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로 기업의 부가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화석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道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9개 사업장에 대한 청정연료 전환비용 총 1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결과 먼지가 22.7㎍/㎥에서 3.5㎍/㎥로 84% 저감되고, SOx가 58.1㎍/㎥에서 1.2㎍/㎥, NOx가 114.1㎍/㎥에서 32.8㎍/㎥로 각각 줄어드는 등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약85% 가량 저감되어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