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39.3% ‘3주만에 30%대’

北원전 추진 의혹ㆍ법관탄핵 등 논란 영향

국민의힘, 부울경 10.9%P 상승 1위 탈환

국민의힘 31.8%, 3주만에 역전…서울·부산도 ‘1위’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만에 하락한 30%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만에 민주당을 추월했고, 4월 재보선이 치러질 서울·부산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2%포인트(P) 내린 39.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6.3%로 3.5%P 올랐고 ‘모름·무응답’은 0.3%P 감 소한 4.4%를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범여권이 주도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 이와 맞물린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 31.8%, 3주만에 역전…서울·부산도 ‘1위’ [리얼미터]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국정 수행 긍정평가 하락하며 3주 만에 30%대 보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 17.0%P로 오차범위 밖 결과다. 긍정 평가는 호남(8.4%P↑)·충청권(4.6%P↑), 60대(2.7%P↑), 열린민주당 지지층(10.3%P↑)에서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서울(14.2%P↑)·PK(10.0%P↑), 여성(6.7%P↑), 20대(9.6%P↑)·30대(5.0%P↑), 무당층(6.7%P↑), 진보층(8.9%P↑)·중도층(4.0%P↑), 가정주부(6.7%P↑)· 사무직(4.8%P↑)·학생(4.4%P↑)에서 올랐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1%P 오른 31.8%로, 1.5%P 떨어진 30.9%인 민주당과 3주만에 순위를 뒤바꿨다.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8%P 오른 35.2%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2.2%P 내린 25.7%인 민주당과 격차를 벌렸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한주만에 10.9%P 오른 국민의힘(39.6%)이 6.9%P 내린 민주당(24.4%)을 제쳤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6.5%, 열린민주당은 6.2%, 정의당은 4.8%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