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이삿짐 정리과정에서 쓰레기인 줄 알고 버렸다던 3억원 어치 달러 뭉치돈이 집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장위동 주민 A씨(39)의 분실물 신고를 오인신고로 보고 내사 종결했다. A씨가 잃어버렸다던 미화 약 28만달러(한화 3억1000만원)은 집 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집안을 다시 살펴보는 과정에서 돈이 든 비닐봉지를 발견하고 3일 경찰에 알렸다.
A씨는 지난달 27알 약 일주일 전 돈이 든 비닐봉지를 쓰레기로 착각해 집 밖에 내놨다가 분실했다고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치매 증세가 있던 어머니가 약 일주일 전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돈이 든 비닐봉지를 쓰레기로 착각해 집 밖에 내놨다가 분실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은 잃어버린 날짜가 특정되지 않고 재개발 구역이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A씨의 증언을 토대로 A씨 집 인근 쓰레기장 과 쓰레기 차 등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수사를 진행했다.
A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달러로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 “2019년부터 환율이 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여러 번에 걸쳐서 달러를 바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