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원전 방사능 누출 등 보도 반박 자료 내
한수원 경주 본사 전경.[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방사능 누출 등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 이를 조목 조목 반박하는 설명자료를 냈다.

12일 한수원에 따르면 원전 구조상 방사성 물질은 완전히 밀폐 격리돼 지정된 설비를 제외하고는 검출돼서는 안 된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월성원전 여러 곳에서 삼중수소가 검출됐다는 내용에 대해 삼중수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최소 단위 원소로, 배수로로 배수되는 물 중에 일정 수준의 삼중수소량은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정부나 한수원이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방사능 외에 더 많은 방사능이 통제를 벗어나서 방출되고 있다는 내용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원전 내 지하수 삼중수소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발전소 주변지역 등지에 방사능 감시 설비를 설치, 실시간 방사능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원자로별 삼중수소 최대 검출치가 관리기준보다 높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집수조내 삼중수소 농도와 관련한 법적 관리기준이 없고 방사선관리구역에서 수집되는 모든 물은 액체폐기물계통으로 이송,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월성4호기에서 감마핵종이 검출됐다는 것에 대해서는 2019년 5~6월 있었던 사용후연료저장조 보수 공사 이전 잔량으로 추정, 그 이후 집수조 유입수에는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조 한수원 홍보실 언론홍보부장은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기 위해 설명자료를 냈다”며 “한수원은 삼중수소 등 방사성물질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