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년부터 수소연료 구입비 지원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운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소연료 구입비를 신규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수소충전소 연료비 구입비 지원…충전소당 평균 9000만원 예상
서울 여의도 국회 수소충전소 [헤럴드DB]

수소충전소는 높은 수소 구입비, 수소차 부족 등으로 연간 평균 약 1억5000만원의 운영 적자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수소충전소 운영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은 높은 수소연료 구입비가 꼽힌다. 이에 환경부는 상·하한 기준을 두고 수소충전소에 적정 수준의 연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액은 현재 수소연료 구입단가와 사업자가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기준단가 간 차액의 70%로 산정된다. 수소 판매량이 적어 수소연료비 차액 보조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는 사업자들을 위해 수소충전소 당 최소 7000만원을 지원하고, 지원액이 총 적자의 80%를 넘지 않도록 조정해 사업자 스스로가 자구 노력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별 지원 수준은 올해 운영 결과에 따라 추후 세부적으로 정해진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당 평균 약 9000만원이 지원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환경부는 신규 부지를 발굴하고 인허가 제도를 개선하는 등 수소충전소 확충을 위한 단계별 밀착 지원도 지속할 예정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소충전소 연료구입비 지원이 수소충전소 사업 활성화를 견인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수소충전소 사업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