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플라스틱 빨대 매장에서 퇴출

환경부와 협약 맺은 맥도날드,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인다
맥도날드 빨대 없는 음료 용기 '뚜껑이' [사진제공=한국맥도날드]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환경부와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맥도날드는 26일 환경부와 시민단체인 자원순환사회연대가 참여하는 ‘다회용컵 사용 확산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에 참여했다. 이날 협약에는 QSR(Quick Service Restaurant·퀵서비스 레스토랑) 및 커피전문점 19개 곳이 동참했다.

이번 협약으로 맥도날드는 전 매장에 도입한 빨대가 필요 없는 컵 뚜껑 ‘뚜껑이’의 사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객이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1년 1월부터는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상시 비치를 중단한다. 빨대는 고객의 요청 시에만 제공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10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 슬로건 발표와 함께 뚜껑이를 도입한 바 있다. 당시 맥도날드는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새로운 실천 계획과 노력을 발표하며,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약 11억 7000만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줄였다는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우리의 지구와 환경 보호를 위한 이번 환경부와의 협약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 일회용품 사용 저감,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작지만 큰 변화들을 실천하는 데에 적극 나서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