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최선국 의원(민주당, 목포3지역구)은 보건환경연구원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도내 대기오염 경보시스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11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최 의원은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이 운영 중인 도내의 대기오염측정망은 38개소이고 미세먼지나 오존주의보 등 알림시스템의 경보발령은 동·서부권 2개 권역으로만 나눠 발령중이다”면서 “이는 지극히 행정 편의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들은 전남보다 측정망이 적지만 권역을 촘촘히 세분화해 미세먼지 경보알림을 발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보권역이 넓어지면 측정값이 하향 평균화 될 수밖에 없어 오염원이 밀집된 여수, 순천, 광양만권의 경우 수치 신뢰성에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경보시스템 발령 권역을 전남의 지형과 산업분포에 따라 세분화 된 전남형 경보시스템 도입을 통해 보다 신뢰성 있는 경보가 도민에게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적극행정을 주문했다.
이에대해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신뢰성 있는 경보체계를 마련해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