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속초시 정화활동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속초시와 설악환경보전운동본부(회장 김정인)는 오는 25일 조도에 입도, 해송 등 식생에 대한 생태조사 및 조류로 인해 섬에 밀려든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조도는 속초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무인도로 속초8경에 속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했으나 동절기 가마우지 등의 도래로 대량의 요산 배설물로 인해 해송잎이 백색으로 코팅되는 백화현상이 반복되어 조도에 식생하고 있던 초목의 상당수가 고사했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350주의 해송 묘목을 식재하고 매년 생육현황을 조사 중이다. 식재한 해송의 성장속도는 매년 약 0.5m에서 0.8m 씩 성장하는 등 좋은 생육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입도로 조도의 생태를 조사하는 한편 설악환경보전운동본부와 합동으로 올 여름 길었던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섬에 밀려든 쓰레기를 수거, 육상으로 운반하는 환경정화활동 및 항포구 바닥에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를 잠수부를 동원하여 수거하는 항포구 정화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 때 가마우지로 인해 황폐화 되었던 조도가 많은 시민의 관심 속에 녹음을 되찾아가고 있어 기쁘다”면서 “환경단체와 함께하는 이번 생태조사 및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조도가 속초해수욕장의 백사장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풍경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