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7일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이 제기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저는 제 아들이 참으로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추 장관은 야당의 마지막 질의자로 나선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관련 질문에 "(공정을) 실천하지 않은 분들이 억지를 (부린다)"이라며 "(아들이) 평범하게 잘 자라주고, 엄마의 신분을 내색하지 않고 자기 길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에 일부 야당 의원이 목소리를 높이며 항의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그냥 아들에게 제가 공인이어서, 또 당대표여서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이 문제로 21대 첫 정기국회에서 온통 다른 주제를 덮어버린 것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양심을 걸고 공정과 정의를 흐트러뜨린 적이 없다.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은 분들이 억지와 궤변으로 (의혹을) 끌고 오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 결과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들의 의혹을 제기했던 당직 사병을 두고 "이제 후퇴를 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제보한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 이야기했고, 그 중 한명이 주간지 기자에 발설했는데 자신이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와 전화 연결이 됐다고 발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만 이 문제에 집착하고 문제를 키워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