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인근 해상서 북상 중…내일 초속 53m으로 발달할 듯
[헤럴드경제=뉴스24팀] 오는 7일께 우리나라에 상륙해 한반도 중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인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 3시 기준 하이선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0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390㎞,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43m다.
하이선은 이날 오후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고 하루 후인 5일에는 최대풍속이 초강력 태풍급인 초속 53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초강력 태풍은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54m 이상인 태풍이다.
현재 이동 경로대로 진행된다면 7일 우리나라 남해안 인근에 상륙해 대구, 춘천 주변 등 한반도의 중앙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해 중국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7일 오후 8시, 거리는 80㎞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6일부터 하이선의 간접 영향권에 차차 들 것”이라며 “6일 새벽 경상도와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그 밖의 남부지방, 오후에 충청도와 강원 남부로 확대되고 밤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