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국내 최대 종합 환경 플랫폼 업체인 EMC홀딩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SK건설이 인수를 완료할 경우 새로운 캐시카우 확보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건설회사의 폐기물 처리업 인수는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낮고 경기민감도가 높은 건설업 대비 폐기물 사업의 경우 진입장벽이 높은데다가, 안정적으로 단가 인상이 이뤄지고 있고, 성장성이 높고 경기민감도는 낮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폐기물 매립업의 경우 넓은 의미에서 한정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디벨로퍼 개념과 유사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부지 확보와 인허가, 사업권 확보, 운영 및 매각 과정도 건설업과 폐기물 산업 유사성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SK건설은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털이 보유한 EMC홀딩스 100% 인수전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대금은 1조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EMC홀딩스는 전국에 폐기물 소각장 4곳과 2000여개의 하수·폐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SK건설은 TSK 코퍼레이션 2대 주주인 만큼 과거부터 폐기물 매립업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현재는 EMC홀딩스 인수 자금 확보 목적으로 TSK코퍼레이션 보유 지분 16.7% 가량을 KKR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기물업체를 인수한 아이에스동서, 태영건설, 동부건설 등과 유사하게 SK건설이 무사히 EMC홀딩스 인수를 완료할 경우 기업가치 재산정이 기대된다고도 덧붙였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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