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소양강댐 방류…동부간선도로·내부순환도로 등 통제

“교통정보 확인하고 대중교통 이용해야”

탄천 홍수주의보·서울 강풍주의보 발령

한강 수위 상승에 서울 주요 도로 교통통제…출근길 교통혼잡
6일까지 엿새째 이어진 집중호우로 소양강댐 등 한강 상류 방류량이 늘어나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도로 교통통제 구간이 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인근 올림픽대로의 모습. 침수 위험으로 통제된 도로 탓에 차량들이 통제되지 않은 도로로 몰리면서 정체를 빚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연일 지속되는 강우로 팔당댐과 소양강댐이 방류를 시작하며 한강 수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6일 오전 서울 주요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통제돼 출근 시간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부터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수락지하차도~성수JC 구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 중이다. 오전 3시10분부터는 강변북로 원효대교 북단~의사협회 진입로 간 양방향 교통이 통제됐고, 내부순환도로 마장램프~성수JC 구간도 오전 2시20분께부터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노들로 한강대교~여의하류IC 구간과 증산교 하부도로, 사천교 지하차도도 이날 오전부터 양방향 통행이 제한됐고, 강동대로 올림픽대교 남단 사거리~둔촌사거리와 우면교 영동1교~양재천교 하부도 현재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현재 반포대교, 한남대교 등 서울 시내 주요 도로에선 빗길에 차들이 서행하며 길게 줄을 서는 등 교통 체증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잠수교와 여의상류·여의하류 나들목, 개화육갑문, 한강시민공원 출입 육갑문 5곳(자양중앙·자양·노유·뚝섬·벽천육갑문)도 지난 5일에 이어 현재까지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저녁부터 소양감댐과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지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해 도로 통제 구간이 확대되는 중”이라며 “추후 차량 통제가 이어질 수 있어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께에는 서울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오전 5시50분을 기해 서울 탄천 대곡교 일대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