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부터 사이버교육으로 대체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계속 유지됨에 따라 하반기 민방위교육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집합교육 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민방위 대원 대상으로 사이버교육을 실시한다고 했다. 기존에는 대원 1~4년차는 4시간의 집합교육을, 5년차 이상은 1시간의 사이버교육 또는 비상소집훈련을 받아 왔다.

교육 대상자는 8월17일부터 12월16일까지 스마트민방위교육 홈페이지에 접속해 1시간 분량의 사이버교육을 들으면 된다. 강의에 앞서 이름과 생년월일 입력 후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

강북구, 하반기 민방위교육 비대면 실시
강북구 하반기 민방위교육 사이버교육 안내문.

프로그램은 민방위대원의 임무와 역할, 핵 및 화생방, 인명구조, 응급처치, 화재예방과 지진·지진해일·태풍·폭염 등 자연재해의 대응·수습·복구 체계, 생활안전에 유용한 감염병 예방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대상자들은 영상 시청 후 객관식 평가 20문항 중 14문항 이상 맞추면 과정을 완료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또 헌혈에 참여한 대원이 동 주민센터에 헌혈증서를 제출하면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감염병으로 인해 혈액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비대면 교육으로 다중밀집장소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든 대원이 안전하게 교육을 수료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