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번주 복귀할 가능성 없지는 않다”
“야당 배려없다…하청업체도 이렇게 안다뤄”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은 22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는 여당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협상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성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 원내대표가 이번주 복귀한다는 보도를 정확히 바로잡으면 ‘이번주 복귀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의한 국회 운영의 문제”라며 “야당에 대한 배려가 없다. 하청업체도 이렇게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오죽했으면 이러한 여당 독주와 오만에 대해서 잠행을 하면서 고민하겠나”며 “이 문제는 (여당이 야당을) 국정 파트너나 협치의 대상이 아닌 하청업체만도 못하게 다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라’는 주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이렇게 야당에 대한 배려가 없고 법제사법위원회 조차도 17대 국회 이후 협치, 배려 차원에서 (야당 몫으로 배정)했던 것을 뺏어가는 판”이라며 “(18개 모두 가져가라는 말은) 여당에서 ‘(남은) 7개 (상임위를) 안 가져가면 우리가 다 가져가겠다고 선언한 것이 발단이기 때문에 야당대표는 ’그러면 다 가져가라‘고 전부터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최근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 남북관계 악화를 이유로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참으로 편리한대로 해석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기들 유리한 쪽에서만 협치를 요구하면 되겠나”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안보 상황이 심각한 것은 저희도 안다. 그래서 저희 당에서도 상임위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 몇몇분의 의견이 나온 것도 사실”이라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고 몇 번이나 말했고, 추경 역시도 전에 코로나 사태때 이틀만에 한국산업은행법(산은법)을 통과시킨 적이 있다. 여당도 놀랄 정도로 저희가 협조를 다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야당의 협조를 받으려면 여당의 자세 전환이 있어야 한다”며 “아마 주 원내대표가 여당의 여러 형태를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당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