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온실가스 감축 35가지 캠페인도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습관 캠페인 포스터.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2050년 탄소배출 제로(Zero)’를 선언한 서울시는 여름철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내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서울시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내달초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시원차림 등 기후변화 대응 습관 패션쇼’ 행사를 진행한다. 패션쇼는 노타이(No-Tie), 반바지 등 여름철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 뿐 아니라 텀블러, 손수건, 면마스크, 업사이클 제품 사용 등 다양한 기후변화 대응 습관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패션쇼에 참가할 시민모델 20명을 선발하고 시니어 모델, 패션학과 학생 등 총 40여명이 참여하는 패션쇼를 이날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패션쇼 영상은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에너지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 습관 캠페인’을 펼친다. 에너지 절약하기, 플라스틱·일회용품 안쓰기, 화석연료 이용 줄이기, 쓰레기 줄이기 등 35가지 캠페인을 펼쳐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기후행동약속 가이드라인 포스터 작성 및 배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캠페인을 홍보, 공감대 확산에 나선다.
서울시는 자동차 대신 일주일에 한 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연간 33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화석연료 이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26~28도) 유지, 배달음식 주문 시 일회용 수저·젓가락 거절하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 지구를 살리는 일상 속 생활습관의 개선을 당부했다.
이동률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실내온도 조절하기, 손수건 사용하기 등 시민들의 작은 습관이 온실가스를 줄이는 큰 움직임이 된다”며 “시원차림 등 기후변화 대응 습관 캠페인에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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