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황학동 중앙시장 내 쓰레기 무단투기와 이륜차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던 골목가가 장미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황학동 주민, 상인들과 함께 중앙시장 포목부거리(퇴계로83길 10-2 ~ 퇴계로83길 10-18)일대에 대형 목재 화분을 설치하고 장미 묘목 300그루를 심었다고 12일 밝혔다. 전날 행사에는 서양호 중구청장과 조영훈 중구의회 의장도 나란히 참석해 함께 장미 나무를 심어 눈길을 끌었다.
황학동 주민센터가 ‘그린(Green) 황학동’이란 슬로건을 걸어 추진한 골목정원 조성사업은 주민과 주민센터 직원의 아이디어로 시작해 의미를 더한다. 황학동은 이 밖에도 황학어린이공원, 황중경로당, 마장로 13길 일원, 난계로 11길 등에도 골목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골목정원은 황학동 주민들로 구성된 ‘깨사모’(깨끗한 마을을 사랑하는 주민모임), 사회적일자리 ‘클린코디’ 등이 관리한다. 한지숙 기자